문화와 역사
재경남해군향우회
김옥삼 - 향우 글과 고향에서 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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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마킹(Future Marking)
요즘 사회의 변화 속도가 숨가쁘게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자고 나면 세상이 달라지고 있는것 같다. 모든 학문과 업종이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다. 어찌 보면 옛날로 회귀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기업과 예술이 결합하고 철학과 과학, 미술과 음악이 융합되고 사회 전반에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서구 산업문명이 쇠락의 길을 걷고 지식기반사회로 이르다 보니 사회 전반에 지각변동이 있다. 이러한 쓰나미급 지각변동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세계적인 경영 전문가(guru)인 톰 피터스는 "이제 벤치마킹(Bench marking)의 시대는 끝나고 퓨처마킹(Future marking)시대가 왔다"고 하면서 근 50여 년동안 최고를 베껴서 따라 하든 벤치마킹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아니하며 성공하려면 퓨처마킹의 키워드를 찾아내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의 10년후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해야 된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지식기반시대에는 정부나 기업, 개인 할 것 없이 10년 후 매력을 느끼는 일, 놀라움과 감동을 일으킬 수 있는 일을 만들어 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돈을 넣어야 움직이는 자판기 같은 인생이 아니고 사명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 갈 필요가 있다. "긍정은 천하를 얻고 부정은 깡통을 찬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전 삼성의 강신장 CEO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퓨처마킹의 키워드는 아름다움(beauty), 하트(heart), 욕망과 판타지(fanrasy)마팅 이다. 현재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미래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으면 퓨처마킹이 가능하다"고 했다.
미래를 바라보는 창조성이 필요한 시대라는 말이다. 논어(論語)에 "지지자불여호기자(知之者不如好之者), 호지자불여낙지자(好之者不如樂如者)"라고 했다. 즉 "아는 자는 좋아 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 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고 한다. 열심히 노력만 한다고 해서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오늘날 투자의 귀재라고 부르는 워린 버핏은 일년에 한번 고객들을 축제에 초대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그는 총회때 칵테일 파티, 카드놀이, 영화감상 등 회의 자체를 유쾌한 축제와 놀이 한마당으로 운영하여 품격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워린 버핏이 투자에 성공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옛날에는 수학자가 철학자이고 과학자였다. 산업사회 발달로 불과 수백년 전에 경제학 철학 정치학 등의 개념으로 분리되었다.
이제 지식 정보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학문의 경계선이 없어지고 있다. 크고 작은 조직의 리더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조직을 이끌어야 될 것이다. 과거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권위적 리더쉽만으로는 조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본다. 조직의 리더는 조직원들이 즐기고 일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야 한다. 경직된 권위의식과 일방적 리더쉽으로는 조직원을 움직일 수 없고, 예술감각과 유연한 사고로 조직원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해 주는 리더가 유능한 리더가 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 한다. 사회 구성원이 도도히 밀려오는 변화의 물결에 따라 움직여 줄 때 발매를 시작하여 SK텔레콤과 시장 점유율 격차를 줄인 사례가 있다. 휴대폰이 쇼를 한다는 생각이 기발하지 아니 한가. 앞으로 기업이나 정부도 고객이나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문화를 창출해 줘야 환영 받을 수 있다. 서울의 어느 동네에 "총각네 야채가게"가 새로운 판매 스타일로 성공했다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가게 주인은 "장사해서 부자가 되려면 고객과 함께 놀아 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게문을 열었다. 그 가게 직원들은 싱싱한 과일이나 야채만 파는 것이 아니라 싱싱한 젊음과 유쾌함을 팔았던 것이다. 손님의 특징과 요구를 일일이 기억하고 가족처럼 친근하게 다가섰고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농협매장이나 대형 할인점에 가면 싸게 살 수 있는데도 동네 아줌마들이 총각들이 즐거움을 선사하니 이 가게로 몰려들었다. 당시 구멍가게 수준인 "총각 네 야채가게"가 연 평균 매출액이 30억원 이상 이었다고 기억한다.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스타벅스 커피숍에서는 커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로 성공했다. 심플한 실내 장식에 감미로운 음악, 문화예술 등을 가미한 라이프 스타일로 세계적 브랜드가 되지 않았는가. 지금 업종간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다.
음식과 예술이 만나고, 음악이 미술과 섞이고, 디자인과 철학이 만난다. 미래에는 어떻게 이 사회가 변화 할 것인가를 예측하고 미래의 변화에 맞춰야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기존 생각의 틀을 깨트리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음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