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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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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서적

2010년대

꽃내가 만난 손도

내용
문학작품집
출처
무진재
작가
삼동면이장단협의회

상세내용

남해군 삼동면 이장들의 문학작품집

 

류창봉
삼동면 이장단협의회
삼동이장 문학지 추진위원장

 

내산 골짜기 단풍은 마지막 붉은 열정을 불태운 후 생의 뒤안길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엽은 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더 튼실하고 새로운 잎과 열매를 맺기 위해 잠시 쉬어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불은 닭의 해인 2017년 정유년이 저물면 황금 개띠의 해인 2018년이 밝아오듯 또 다시 새로움이 찾아올 겁니다.
2년 전부터 우리 삼동면 이장들은 고단한 시골사람들의 삶과 고향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담은 문학작품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글 한 줄 제대로 써본 적 없는 촌부들이 언감생심 문학작품집을 내겠다는 것은 모두의 동의를 얻어내기가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뜻을 같이 하는 이장들의 설득으로 마침내 삼동면 이장들의 문학작품집 <꽃내가 만난 손도>가 발간됨에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 문학작품집에는 현직으로 있는 23명의 모든 이장들은 물론 전임 이장, 남해군의회 지역구 의원, 삼동면장, 면사무소 직원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또한 삼동면 관내 23개 마을의 사진과 소개하는 글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시골 면 단위의 이장들이 빠짐없이 시와 수필 등 문학작품을 모아 출판한 최초일 것입니다. 참으로 대단한 용기를 내어 주신 우리 이장님들께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바야흐로 인문학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과학기술문명의 시대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문사철로 대변되는 정신문화의 시대는 그동안 멈추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인간성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옛날 전설에 비익조라는 새가 있었다고 합니다. 눈도 하나 뿐이요, 날개도 하나 뿐인 비익조는 둘이 합치지 못하면 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익조는 반려자를 찾아 한몸이 되어 날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과학기술문명과 정신문화가 함께 발전해야 앞으로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합니다.
비록 전문작가는 아니지만 부족한 글이라도 쓰고자 도전하는 우리 이장님들의 정신이야말로 새로운 정신문화를 향상시키는 초석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가 먼저 출발한 이 길이 남해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이장님들이 가는 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삼동면 이장들의 문학작품집이 발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신 최일기 삼동면 이장단장님과 삼동면장 김용태 명예추진위원장님을 비롯한 추진위원회 간사 이진균, 전대현, 이태영, 최갑환, 김성 추진위원님과 교정과 출판을 책임져준 김성철 무진재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예산 확보에 도움을 주신 박영일 남해군수님, 박득주 남해군의회 의장님 이하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이장님들의 용기로 만든 출판물에 전국으로 번져 나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