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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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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서적

2020년대

겨울에 핀 구절초

내용
시조집
출처
문예바다
작가
송홍주

상세내용

살아오는 동안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 걸어 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늘 꿈꾸었다. 그 끝에서 문학과 인연을 맺었고, 시조를 짓게 되었다. 문학은 이렇게 내 삶에 하나의 길이 되었고 인생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첫 시조집을 출간하며 몇 해 전부터 써온 미완의 작품들을 다시 읽는 동안  지나온 날들을 자연스레 되짚어 보게 되었다. 젊은 시절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광에 마음을 두었고, 이후에는 사계의 풍경을 보다 서정적이고 사실적으로 바라보며 글로 옮겨 왔다. 

 

아직 덜 여문 풋내 나는 시어들이지만 조심스레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덧붙여, 그동안 맺어 온 모든 인연에 깊이 감사드린다. 

2026년 정초

보물섬에서 송홍주

 

 

 

큰 골에 오는 봄

 

엊그제 내린 비에 봄기운 스멀대고 

고요한 생각들이 산산이 부서진다.

동안거 들였던 큰 골 깊은 정적 흐른다.

 

양자 녘 언덕배기 파릇한 싹이 돋고 

꽃망울 붉은 미소 터질 듯 정겹구나

어느새 화사한 봄날 햇살 한 줌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