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
2020년대
네게로 가는 길
상세내용
네게로 가는 길의 여정
둘러 가는 멀고 굽은 길을 에움길이라 합니다. 누군가 거칠고 잡풀 무성한 길을. 지금도 걷고 있을 것입니다. "네게로 가는 길을묶어보니 저는 에움길보다 쉬운 산비탈 기슭에 자드락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소나기를 만나 비에 젖은 길을 걷고. 고살길도 걸었습니다. 혹은 강변에 않아서 물 위에 노는 한 마리 오리를 보며,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글을 쓸수록 어려웠습니다. 여러 곳의 소소한 이야기들이지만,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니 나를 지탱하게 만든 의미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이 수필집은 소중했던 순간의 조각들을 모아둔 작은 위문록명했과 같습니다. 때론 유쾌하고, 때론 조금은 쓸쓸하고, 또 어떤 날은 마구 설레던 마음들을 꾸밈없이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내가 걸었던 길들에 대한 흔혼적을 모아 엮었습니다. 한 편이라도 일상 속 작은 위로나 잔잔한 미소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늦가을 청원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