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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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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서적

2010년대

남해는 잠들지 않는다

내용
장편소설
출처
북인
작가
임종욱

상세내용

『구운몽』『사씨남정기』등 뛰어난 한글소설을 남긴 서포 김만중의 국문정신과 유배문학을 전승, 보전하여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제3회 김만중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임종욱 작가의 장편소설『남해는 잠들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장편소설 『남해는 잠들지 않는다』는 남해 서포 김만중의 남해 유배생활을 배경으로 삼은 것이다. 김만중의 대표작 한글소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와 산문집『서포만필』등에서 추출한 주요 소재와 주제, 등장인물까지 재탄생시켜, 소설 속에 씨줄과 날줄로 교묘하고 흥미롭게 엮은 수작이다. 서포가 남긴 작품의 근간에서 추출한 서사를 바탕으로 삼은 까닭에 문학적 격조와 구성, 서사 전개력 등에서 뛰어나며 서사의 인과관계가 잘 얽혀 있는 것은 물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전개되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잠시라도 손에서 책을 떼어놓지 못하게 만든다.
소설 전체를 15신의 장으로 나누어 각 장의 시작을 남해 유배지에서 보내는 김만중의 서신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끌어가고 그 장의 끝을 한양에 살고 있는 김만중의 부인이 남편에게 보내는 답장으로 갈무리하는 독특한 구조를 띠게 했다. 각 장의 서신 중 김만중이 부인에게 보내는 앞의 서신은 그 장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미리 엿볼 수 있게 하는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인이 김만중에게 답장을 하는 맨 뒤의 서신은 그 장의 사건을 마무리하고 다음 장으로 이어질 사건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어 읽는 맛을 더하게 한다.
임종욱 작가는 당선소감에서 “왜 김만중은 만년에 소설을 썼을까? 그것도 한글로? 이제는 문학사의 당연한 사실이라 큰 의문거리도 되지 않지만, 나는 계속 그런 점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다. 그런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아무 데도 없었고,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상상을 했다. 김만중이 남해에 와서 3년을 살다가 최후를 마친 그 기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런 상상이 이 소설의 큰 얼개가 되었다. 내 상상력의 결실은 물론 허구로 얽혀 있는 소설일 뿐이다. 그러나 나는 한편으로 내 상상이 실재와도 크게 어긋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