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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서적

2020년대

남해문학 제27집

내용
초대 문인 특집 및 회원작품모음(시, 수필, 기행문, 단편소설)
출처
씨티플랜
작가
남해문학회

상세내용

◈ 남해문학 제27집 ◈

지난 여름 유난히도 무덥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맑고 파란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잎이 반겨주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남해문학회가 태동한 지 40여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리 회원들은 남해 현대문학의 꽃을 피우기 위해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왔습니다. 선배 문인들이 다져 온 토대 위에 저는 남해문학회장이라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남해문학회와 보물섬 남해의 현대문학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은 한국문학과 남해문학회를 비롯한 보물섬 남해문학의 문학활동이 풍요롭고 활발한 한 해였습니다.

소설가 한강이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한강 작가는 남해군에서 운영하는 2022년 제13회 김만중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이어서 우리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남해출신의 걸출한 소설가 정을병 작가의 문학비 건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학의 고장이라는 남해군에 그 흔한 문학비나 현대문학관 하나 없이 많은 문인들은 아쉬워했습니다. 남해는 유배왔던 문인들이 남긴 고전문학을 가리는 <남해유배문학관>이 있고, 근현대에 들어 많은 문인이 배출되어 활동하고 있고 15년째 김만중문학상을 운영해 오고 있는 문학의 고장입니다. 

지난해부터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를 비롯한 전국의 문학인들이 한국 현대문학의 거목인 故 정을병 소설가의 재평가와 함께 그의 고향 남해에 문학비 건립을 준비해 왔습니다. 전국에서 문인들이 십시일반 2천여만원이 넘는 기금을 모아 놓고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습니다.

덧붙여, 최근에는 남해의 현대문학자산을 찾는 여러 움직임도 감지가 되고 있습니다. 남해에는 정을병 작가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을 이끌었던 많은 문인들을 배출하였습니다. 남해출신 문인들이나 남해를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갖거나 남해문학 축전 개최에도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남해현대문학관 건립으로 이어지고 문학의 고장으로 길이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2024년은 우리 회원들의 왕성한 활동이 결실을 맺는 한 해 입니다. 새로운 작품을 출간하여 출판기념회를 열고,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향우작가들이 전국의 유수한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문학은 그 사회의 가치관을 반영하여 문화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문학은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기도 하고 새롭게 형성된 문화는 다양한 관광콘텐츠의 토대가 됩니다. 결국 문학의 활성화는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이 되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남해문학인으로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착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에 맞추어 문학을 통한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