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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문화유산

남해군 문화유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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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유산

조상 전래의 생활 풍습

상세내용

■ 세시풍속(歲時風俗)
 
 
세시풍속이라 함은 해마다 일정한 시기가 오면 습관적으로 되풀이하여 행하여지는 특수한 생활행위, 즉 주기전승(週期傳承)의 의례적인 행위를 가리킨다.
요즈음은 연중행사라 부르지만 고래로 세시(歲時), 세사(歲事), 월령(月令), 시령(時令)이라고 하여 특히 그 시계성(時季性)을 강조한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 나라는 특히 계절에 따라 그 행사 내용이 바뀌었다. 우리 남해군을 중심으로 그 세시풍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설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떡국을 끓여 조상에 올린다. 이를 국제(正祖茶禮)라 한다. 국제를 모시고 어른에게 세배를 드리면 성묘길에 오른다. 성묘는 일찍 가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다.
 
돌아오면 가까운 친척 어른들에게 세배를 한다. 이웃과 동네 어른들에게는 초이튿날부터 시작하여 삼사일 동안 계속된다.
널뛰기, 연날리기 등은 초닷새를 고비로 하여 뜸해진다. 연날리기는 정월 대보름날 높이 띄워 액운을 실어보낸다 하여 연줄을 끊어 보냄으로써 끝낸다.
농악은 매귀 또는 걸군이라 한다. 호별 방문을 하면서 집 안팎 주위를 울리며 안택을 기원한다. 마을 사업기금을 많이 모아야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복색 등 장식을 약식(略式)으로 행한다.
 
원근 마을까지 순방할 때도 있다. 거절을 한다 해도 강행하기도 한다. 이는 걸군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 남해 지역의 설날 풍습은 설을 앞둔 섣달그믐날 밤의 묵은세배와 설빔(세장) 준비, 설날 아침의 떡국 차례와 세배, 그리고 귀향·성묘·귀산을 이어가는 흐름이 핵심입니다.
 
● 남해는 설날 전후로 집안 앞뒤를 밝히고, 가족이 모여 윷놀이·화투·연날리기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자주 언급됩니다.
 

 
 
2) 정월 대보름
 
이 날은 풍년과 안택을 기원하는 간절한 염원이 깃든 여러 가지 풍속이 있다. 이른 새벽부터 소년 소녀들이 새쫓기, 진대꽂기, 두더지 방아찧기 등 티없이 맑은 소리가 인근 마을에서 들려온다. 날이 환히 새면 그친다.
 
보름밥 첫술은 맨손으로 집어 먹으면 논밭에 풀이 적게 난다 하며, 풍년들을 볏섬이 많으라고 김싸먹기를 하고, 볏짚단을 여러 개 세워놓고 목화(棉)를 끼워 목화 풍작을 바라고, 볏짚 한두 단을 묶어 뿌리쪽이 아래로 가게 긴 장대에다 높이 세우고 새끼줄에 볏짚날을 주렁주렁 끼워 매어둔다.
추수가 잘 되어 볏섬이 그 높이 만큼 많이 쌓이라는 형상이다. 2월 품신맞이 하는 날 머슴들이 이를 내려서 여기에 떡을 받게 하고, 머슴들은 이를 받아 서로 많이 갖기에 장난을 한다. 머슴들의 근면을 장려하는 뜻이다.
 
밤과 은행 등 단단한 과일과 마른 떡을 구워 바삭 소리나게 깨물기도 하는데, 이는 치아(齒牙)의 보호와 종기(腫氣) 예방을 뜻함이라 한다.
여름 더위를 먹는다 하여 보름날은 모두 찬 음식을 먹으며 아침 세수도 찬물에 한다. 조리나 일급이에 밥을 얻어와 어린이에게 먹이면 수복(壽福)을 누린다 하여 할머니들께서 얻어 온다.
 
보름밥을 채소와 같이 소에게 주어서 밥을 먼저 먹이면 풍년이 든다 하여 점쳐 보기도 한다. 신수점에서 운수가 사납다고 하면 인형을 만들어 어두워지면 삼거리에 나가서 비손을 한다. 보름날 물을 길으면 모심는 날 비가 온다 하여 미리 물을 길어 둔다.
귀밝이술은 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날만은 한잔씩 한다. 또 보름밥은 아홉 그릇을 먹고 남자는 나무를 아홉 짐, 부녀자는 모시 아홉 바디를 삼아야 잘 산다고 한다.
 
 
● 남해에서 정월대보름 풍습은 ‘달집태우기’와 ‘줄긋기(선구 줄긋기)’를 중심으로 마을 안녕과 액운 정화,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행사로 정리됩니다.
 
● 전통적으로는 달맞이, 부럼깨기, 오곡밥·묵은나물·약밥·귀밝이술 같은 음식과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같은 놀이가 함께 이어져 왔습니다.
 
 

 
 
3) 영등맞이
 
음력 2월 초하룻날 풍신 할머니가 온다고 하고, 손님이 온다고도 한다. 정줏간(厭房) 한 편을 정하고 쓸고 황토를 가져와 편다.
볏짚을 자리로 하여 그 위에다 펴고 제사상을 차려 놓는다. 한지(韓紙)와 무색천 따위를 달아 손대를 만들어 꽂아놓고 풍재(風災)를 면하게 하는 비손을 하고, 소지(燒紙)를 올린다.
큰 손님은 초아흐렛날, 다음 큰 손님은 열나흗날, 작은 손님은 열아흐렛날,이렇게 세 자매가 각각 하늘로 올라간다고 한다.
손대는 발가에 내다 꽂으며, 창호지는 매매 계약서나 글씨 공부하는 어린이들이 이 종이에다 글을 쓰면 글씨를 잘 쓴다 하여 소중히 보관한다.
 
 
● 남해 지역의 영등맞이는 음력 2월에 바람과 풍요를 관장하는 영등할망(영등신)을 맞이해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으로, 집집마다 제사와 금기·정결 의례가 함께 전해집니다.
 
● 제주·남해안에서는 영등할망이 머무는 기간(초하루 ~ 보름 전후)에 어선을 띄우지 않는 금기와 함께 공동체 단위의 굿(영등굿) 형태로도 이어져 왔습니다.
 
 

 
 
4) 삼월삼짇날
 
이 날은 쑥죽, 쑥떡, 쑥술, 화전(花煎), 꽃술 등을 만들어 먹고 빚기도 하며 어린이들의 머리카락이 잘 자라라고 하여 흘러가는 물에 씻어주기도 한다.
 
 
● 봄을 알리는 명절로, 진달래 화전과 약밥을 먹으며 봄맞이 풍습을 즐기는 전통 명절입니다.
   (봄기운이 무르익어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새로움을 맞이하는 날로 여겨졌습니다.)
 
● 부드러운 봄철 쑥 잎을 따서 찹쌀가루와 함께 빚어 만든 떡으로, 향긋한 봄 내음을 듬뿍 맛볼 수 있었습니다.
 

 
 
5) 한식(寒食)
 
이 날은 이장(移葬), 개사사(改莎士), 입비(立碑) 등 묘 역사(墓役事)를 하면 탈이 없다 하여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날에 손을 보는 것으로 믿고 있다.
 
 
 
 

 
 
6) 4월 초파일
 
불교 신자가 아니라고 하여도 이 날은 모두 절을 찾는다. 불공도 드리고 등도 달아 밤을 새우며 지성을 한다.
 
 

 
 
7) 단오(端午)
 
굳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지 아니하더라도 흘러가는 물에 머리를 감아서 머리카락 보호에 정성을 다하는 아녀자들의 모습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 음력 5월 5일을 ‘길한 날’로 보고, 더위와 병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놀이·생활 속 관습이 중심입니다.
 
●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부채를 선물하며, 전통 놀이(씨름·그네)와 함께 지역별 고유 풍속이 함께 전해지는 형태가 확인됩니다.
 
 

 
8) 유두(流頭)
 
동류수(東流水)에 목욕하면 피부병이 없어진다 하여 어디서나 흘러가는 깨끗한 물에 목욕을 한다. 그리고 이 날 용신제라 하여 논가에 제사상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제물은 장어나 갈치 등 길다란 고기를 놓는다.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거나 헛구멍이 나서 논에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는 뜻에서 한다.
 
 
● 음력 6월 15일에 맞춰 동쪽으로 흐르는 맑은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풍습입니다.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고 질병을 예방하는 의미가 있으며, 가정에서는 사당에 고사를 지내고, 농가에게 농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고사를 지내는 등 다양한 풍습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9) 칠석(七夕)
 
칠석 뒷날쯤 까치머리 정수리를 보면 모두 털이 벗겨져 있다. 칠석날 하늘나라 은하수에 가서 견우 직녀를 위한 오작교가 되었다니, 이 두 별의 건너는 발에 밟혀 그렇게 되었다 하는 전설을 들으며, 평소와는 달리 이날 밤은 견우 직녀성을 찾아 밤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칠석제는 저녁 식사 때를 기하여 모신다. 제병(祭餠)은 개떡을 주로 한다. 어촌에서는 6일 저녁에 칠석제를 모시는 마을도 있으나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며, 또 볏짚으로 오쟁이를 만들어 자갈을 넣고 동전(銅錢) 따위를 몇 개 넣어 내(川) 건너는 디딤돌에 붙여 놓는다. 이는 견우 직녀가 오작교를 건너 만나듯이 이 오쟁이 디딤돌을 통하여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함이라 한다.
 
 
● ‘칠석날 까치밥주기’가 오작교 전설과 함께, 까치에 대한 고마움과 상서로운 익조(益鳥)로서의 까치에 대한 애정의 표현으로 확인됩니다.
 

 
 
10) 백중(百中)
 
우리 고장에서는 칠석날 제사를 백중날(음력 7월 15일) 모시는 사람들도 있다.
 
 
● 백중(음력 7월 15일)은 정월 대보름처럼 공동체가 모여 풍년을 기원하는 날로, 정식 풍습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 백중을 ‘머슴날’로 보며, 농사 고생을 치하해 머슴(농부)에게 새 옷·돈·음식을 주고 놀리는 풍습이 전해집니다.
 
●  머슴날에는 머슴에게 새 옷을 해주고 돈을 주며, 술과 음식을 대접해 하루를 쉬게 하는 방식이 소개됩니다.
 
 

 
 
11) 성묘
 
음력 7월중에 조상의 묘에 벌초를 하고 음력 8월 1일부터 성묘를 한다. 성묘시에는 설날과 같이 새 옷과 새 신발을 신고 경건한 마음으로 참례(參禮)한다. 길거리에는 음식 가게가 요소요소에 설치되어 있다. 모처럼 어른들과 아이들의 외식 장소도 된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가게는 모두 없어지고 집집마다 정성어린 제물을 장만하여 가져가고 또 추석날에 성묘하는 가정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12) 추석(秋夕)
 
음력 8월 15일은 햇곡식으로 갖가지 음식과 과일을 차려 놓고 조상과 성주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근년에는 신품종 재배로 햇곡식을 쉽게 차릴 수 있지만 옛날에는 완숙한 벼가 어려울 때가 있어, 미숙한 벼를 삶아서 작미(柞米)하여서라도 올리고 하였다. 아침에는 종가(宗家)에서, 낮과 밤은 그 다음 집에서 함께 모여 점심과 저녁밥을 치른다.
각처에서는 씨름, 석사, 윷놀이 대회 등이 시작된다. 남녀노소가 밤이 되면 잔돌뱃기 등 여러 가지 놀이를 한다. 이 놀이는 여러 날 계속된다. 한편 부녀자들은 추석에도 널뛰기를 하면서 즐기는 곳이 많이 있다.
 
 
● 추석 풍습은 남해안 일대의 전통 놀이와 지역별 차례상 차림이 핵심입니다.
 
● 남해는 해안가 특성상 ‘소금달맞이’ 같은 바다와 달을 함께 기원하는 풍습이 언급되며, 강강술래와 송편 빚기 같은 가족 중심의 전통이 함께 전해집니다.
 
 

 
 
13) 시월 상달
 
음력 시월을 「상달」이라고 하여 시월 초부터 일정한 날 친진묘(親盡墓)에 제물을 차리고 성묘를 한다. 이를 「시향(時享)」이라 한다.
 
 
● 시월 상달(음력 10월) 풍습은 한해 농사를 마치고 천신·지신에게 감사의 제사를 지내는 ‘상달고사’ 성격이 핵심입니다.
 
● 남해 지역에서는 상달에 유자를 제물로 쓰고, 신사(고을의 수호신) 제사와 함께 제의·축제 형태로 이어지는 사례가 확인됩니다.
 
 

 
 
14) 동지(冬至)
 
팥죽을 끓여 성주에 올리고 집 주위에 뿌려 재앙을 쫓는다. 팥죽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하며, 또 열두 그릇에 월별 표시를 하여서 팥죽을 담아 둔다. 팥죽이 식은 뒤에 금을 보고 어느 달에는 한해(旱害), 어느 달에는 장마가 진다는 점을 치는 풍습도 있다.
 
 
● 남해 지역의 동지 풍습은 동지에 팥죽을 끓여 집안 곳곳에 두고, 남은 팥죽을 문·담·벽 등에 뿌려 악귀를 쫓는 ‘동지고사’로 정리됩니다.
 
● 동지에는 ‘동지책력’처럼 달력을 나눠주는 전통과, 대문에 ‘뱀 사(蛇)’자를 거꾸로 붙이는 동지부적 풍습도 함께 전해집니다.
 
 

 
 
15) 제석(除夕)
 
섣달 그믐날로서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종가(宗家)에 모여 그믐제를 모시고 추석날과 같이 점심 저녁을 순회하여 회식을 한다. 황혼이 될 무렵부터 방, 주방, 처마끝, 그리고 우물, 측간(厠間), 외양간 등에 불을 밤새도록 밝혀놓고, 특별한 소원이 있는 사람은 공동 우물에 심지불을 켜서 띄워 둔다.
잠을 자면 굼벵이가 된다 하여 각종 놀이를 하며 잠을 자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있다. 이날 밤은 들밑마다 귀신이 있다 하여 어린 아이들에게 그믐달 밤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코자 못 나가게 하는 수단으로서 신을 숨겨 놓으며, 또 신을 신지 않고 맨 땅바닥을 밟으면 굼벵이가 발 밑을 파먹는다고 일러 온다. 이는 새 버선발을 더럽히지 않게 조심성을 환기시키는 것이기도 하겠다.
 
또한 하늘 할머니가 내려와 신을 맞대면 불길하다 하여 신을 방에다 들여놓게 하는 것 등은 새 신(짚신)을 함부로 못쓰게 할까 잘 간수하여 설날에 신도록 함이라 추측되기도 한다.
 
 
●  제석 풍습은 남해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룻날(제석)과 동지·제석에 제를 올리며, 풍년·풍어·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를 뜻합니다.
 
●  남해안에서는 제석을 계기로 도깨비를 모셔 부와 풍요를 기원하는 ‘도깨비모시기’가 지역 민속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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