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항리 두곡 고진곡(古鎭谷) 올라가기 전 들판 가운데 있는 낮은 구릉을 이용하여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경사면을 따라 만든 석축성(石築城)으로, 그 축성 방법은 우리 나라 평지성의 수법을 따르고 있으며, 일자형(一字形)의 기단석(基壇石) 위에 대석(臺石)을 장치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성의 둘레는 약 1,250자(尺)이며, 동쪽 입구의 폭은 18척, 최고 높이 11척, 폭은 8척이다. 석축에 사용된 돌의 크기는 1.4m×1.1m이다.
현재 주위에는 전답이 개간되어 있고, 형태는 거의 무너져 기단석을 보고 대강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파손되었으나 성 내에는 정지(井址 : 우물터), 건물지(建物址)가 자존하고 있다.
이 성은 고려 공민왕 10년(1361년)에 축조된 것이라 전하니, 남해군 내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