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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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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인물

학문(교육·학자)

권재명(權在命)

상세내용

남해에서 10년째 유네스코 세게유산 '매놓기'연구 2016년 남해매사냥보존회 창립에 중추적 역활

 

 

○ 학 력

 

경상국립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 경 력

1983년 통영 산양중학교 첫 근무

2019년 남해제일고등학교 정년퇴임

2004년 매사냥 활동 입문

2016년 남해매놓기보전회 창립

 


 

「발문」
 
 
남해의 문화를 연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생적인 문화를 찾기보다 이식된 문화에 관심을 많이 치우쳤다고 아쉬워하기도 한다. 육지에서 이식된 문화라면 대체로 양반 지배층의 유교문화이다. 남해 토박이 서민들의 문화에 역점을 두자는 주장은 다른 지방과 구별되는 특수성과 고유성, 향토성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타당하다.
 
매놓기는 위로는 왕족으로부터 아래로는 궁벽한 시골의 서민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에서 다양한 양식과 목적으로 누리던 문화다. 민간에서는 대개 마을의 한량이 중심이 되고 이웃들이 공동 참가하였다. 그러던 것이 시대 흐름과 함께 소멸하던 시기에는 아련한 추억과 함께 그 마지막 풍속을 서민들이 지켰던 것이다. 그래서 남해에는 서민들의 소박한 생활상이 잘 반영된 점을 유념할 만하다. 매놓기 풍속을 민속학술 차원의 연구 대상을 넘어 관광자원으로 착안하여 주목할 필요도 있다.
 
매놓기는 남해에만 있었던 문화는 아니다. 더욱이 국내에만 있는 문화도 아니어서 2011년 11월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재로 등록할 때도 11개국에서 동시에 등록했고, 2016년에 다시 5개국이 추가, 2017년 2개국 추가하여 등록했을 정도로 세계에 널리 성행하는 문화재다. 이것은 그만큼 매놓기 풍속이 시대와 문화권을 초월하여 재미를 느끼고 전승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오늘날 이 놀이 문화를 되살려 관광자원화하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유인할 호재가 될 것이다. 즉 사육한 꿩을 대량 방사해서 풍족한 꿩밭을 조성하고 매놓기 체험장과 꿩 요리 식당을 개설한다면 수일 간 숙식으로 연결되는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매놓기 체험 장면과 먹는 소감을 SNS의 입소문으로 퍼뜨려 관광객을 잇달아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다.
 
김홍대 남해대학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이 남해를 찾는 동기는 ‘쉬고, 놀고, 한류를 즐기러 온다’면서 ‘남해만의 정서와 재미를 주라’고 주문한다. 특히 중국인을 이끌고 부산을 방문했던 경험을 들어 ‘최고급 회보다도 유람선에서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던 것을 좋아했다’고 지적하며, 스토리와 체험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남해군생태관광협의회가 주최한 제1회 시범생태관광 행사에서는 숲, 물건방조어부림 등 둘러보기 체험도 좋지만, 활기차게 움직이는 자전거, 뗏목, 활쏘기 등에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고 지적되었다. 그러면서도 채취활동 체험은 자원 고갈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그러나 매놓기는 그 포획 대상인 꿩을 대량 번식하여 방사할 수 있으므로 자연자원을 고갈시키는 문제와 거리가 멀어 재생 가능한 자원이 될 것이다. 매놓기 유산은 남해 관광산업을 위한 이같은 연구와 노력 한 쪽에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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