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
학문(교육·학자)
감충효
상세내용
대웅전 추녀끝에 달빛 꿰어 매단 풍성. 오가며 걸린 바람 고운결만 골라내어 깊은 산 계곡마다에 마음귀를 틔운다.
염불소리 목어소리 한데 얼려 휘는 밤. 불심에 열린 목청 끝 간 데를 알길 없고 스쳐간 인연의 자국 황촛불만 흔들린다.
▶ 학력
남해초등학교 / 남해중학교 / 남해제일고등학교
진주교육대학교 / 인천교육대학교 /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졸업
▶ 경력
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 회원 / 한·몽 문화교류협회 회원 / 남해문학회 회원 /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민족시조생활화운동본부 회원 / 재경남해향우회지 「남해가 그리운 사람들」편찬위원장
재경남해중·제일고 동문 라이프 스토리 「망메새」편집주간
양주시립도서관 사람책(Human Book)강사 「남해시대」에 「나의 고향, 나의 삶」주제로 칼럽연재 150회
「남해신문」에 「새 지평 길을 열고」주제로 칼럼 연재 50회
▶ 고향사랑의 원천은 무엇인가
우리 동네 앞에는 봉천이 흐르고, 강진바다가 펼쳐져 있고, 물장구치며 동네사람들과 어울렸던 기억. 갯벌이 펼쳐져서 바지가, 피조개, 새조개 등을 잡았던 기억. 산과 바다, 갯벌 등 자연 그 자체로 아름다운 남해에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는 저는 남해 사람이다. 제가 나고 자란 남해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선생의 네 번째 신작 시조가 있는 산문 『텅 비어서 부끄럼 없구나』발간을 축하드린다. 신작을 통해 독자들이 무엇을 느끼고 얻어가길 바라는가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남해라는 고향사랑과 자부심이다. 남해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혜택을 받고 있는데 늘 가까이 있다 보니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앞서 읍성에 대해 얘기했듯이 남해군 행정 중심지에 남해읍성이 있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아가, 남해의 역사와 문화, 문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니 남해의 흔적들을 계속해서 잊지 않고 이어가주길 바란다.
▶ 신간을 발간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고, 감사한 분들도 많았을 텐데 감사인사를 전하다면
가족들의 이해와 응원, 지원이 없었으면 『텅 비어서 부끄럼 없구나』는 빛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아내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제가 지금까지 4권의 책을 발간 했는데, 이번에도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내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항상 고마움이 큰 사람이다.
▶ 교직에서 은퇴한 후 귀향하지 않고 현재 강원도 횡성군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횡성행을 택한 사연이 궁금하다
도시 속 아파트 생활에 지친 건 사실이다. 자연이 그리워서 남해로 내려갈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어서 서울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고향에 내려갈 준비를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이후 2019년 4월 21일 현재까지 주로 생활하는 횡성의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이곳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자식들과 아내가 많은 배려를 해줬기에 시조와 칼럼, 시목, 서예, 태극권 등 여러 작품 활동과 운동을 편히 하고 있다. 가족들이 오며 가며 수고가 많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 향후 귀향할 의사가 있어 보이는데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산 속에 들어온 것은 인생을 끝내기 위함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온 것이다. 이 작업 공간에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현재 진행 중인 작품 활동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보다 더 완변한 준비가 되면 남해로 돌아갈 것이다. 조상 대대로 혼이 깃든 터에 집을 짓고 남해의 자연을 즐기며 노후를 보내고 싶은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남해에 가면 태극권으로 건강을 되찾은 저의 경험을 고향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끝으로, <나의 고향, 나의 삶>은 마침표를 찍지만 저의 작품들은 책과 신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계속해서 남해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며 남해를 알리고 사랑하는 남해사람임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