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
현대
금산우에 뜬 구름아
상세내용
◈ 금산 우에 뜬 구름 ◈
▣ 지신밟기 소리
(우물에서)
천지조화로 흐르는 물이
골골이 흘러서 여기와 모였구나
이골 저골 청천 옥수로구나
꿀꺽꿀꺽 마시자구나
(부엌에서)
여어 성주님, 조왕님네
어여라 지신아 지신을 밟자 지신아
(부어에서 지신을 볿고 조왕을 부른다)
예 (군중이 대답한다)
앞으로 보아 천석군
뒤로 보아 만석군
천 년이나 울리소
만 년이나 울리소
(밖으로 나와서 큰 방에서)
안창으로 볿았소
▣ 남해 금산 관솔 가지는 꺼진 불도 살려내고
남해 금산 관솔 가지는 꺼진 불도 살라내고
깊은 산 중 고드름은 삼사오경에 녹아내고
청천 과부의 치마부리는 석상에 남방초가 풀어준다
늙은 처녀 치마부리는 나 많은 노총각이 풀어준다
그 야 내 마음대로 되어지나
아이구 나 신세야
▣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 버리고 가시는 님은 가고 싶어 가느냐
부디 형편 아니 이런 고로 아니 갈 수 있나
▣새다리 같은 내 다리다가 태산 같은 짐을 지고
새다리 겉은 내 다리다가 태산 겉은 짐을 지고
손벽 겉은 깔꾸망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못하것네 못하것네 더럽아서 못하것네
요 일을 아니하면 살 수가 없을까
어떤 사람 팔자 좋아 요 일을 안 해도
고대광실 높은 집에 부귀영화로 잘 사는데
요놈의 팔자는 요 일 안 하면
배가 고파 못 살것네
▣ 금산 위에 뜬 구름아 눈 실었나 비 실었나
금산 우에 뜬 구름아 눈 실었나 비 실었나
눈도 비도 아니 실고 노래 명창 내 실었네
▣ 세월아 봄철아 오고 가지를 마라
세월아 봄철아 오고 가지를 말어라
아깝운 청춘이 다 늙어진다
▣ 산천이 고와서 뒤돌아 봤네
산천이 고와서 뒷돌아 밨네
임 사던 것이 뒷돌아 봤네
바람이 불랑가 비님이 오실랑가
멩주베 바닥에 실바람이 분다
▣ 화투노래
정월 솔가지 속속히 올라 솔 끄트리 핵이 앉아
이월 멧데 이상한 꽃에 외기러기 날아든다
삼월 사쿠라 산란헌 마음 내 세월이
사월 흑사리 흩어진다
오월 난초 날아든 나비 춤을 잘잘 추는구나
유월 목단 꽃에 앉아
칠월 통돼지 홀로 누워
팔월 공산 달도 밝다 임오 생각 절로 나고
구월 국화 굳었던 마음 이대도록 무정헌가
시월 단풍 떨어진 정은 다시 한번 못 들던가
동짇섣들 오동나무 꽃도 지고 잎도 지고
섣들 비바람 씨러진 나무 눈비 온다고 일어나나
일어나제 일어나제 임이 와야 일어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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